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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움의 장점과 단점.

by 이아우이아우 2021. 1. 31.

  • 견고한 라인전
    탱커형 서포터를 상대로는 대부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러한 서포터들은 대개 견제력이 없다시피한데 브라움은 동상으로 원거리에서 꽤 묵직한 견제를 할 수 있어서 체력 관리 싸움에서 브라움이 훨씬 유리하다. 교전을 시도하려 해도 브라움은 굉장히 튼튼하며 내가 지킨다로 도주할 수도 있어서 상대 입장에서는 원딜을 무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는데, 설령 원딜을 물더라도 브라움이 바로 내가 지킨다로 따라 들어와서 뇌진탕을 묻히고 상대 원딜의 지원 사격은 불굴으로 막아버리면 괜히 들어온 상대 서포터만 만신창이가 돼버린다. 브라움과 궁합이 잘 맞는 루시안이나 애쉬, 미스 포츈 등의 원딜과 같이 라인에 간다면 그 파괴력은 몇 배가 된다.

  • 훌륭한 탱킹
    브라움은 굉장히 단단한 탱커다. 레오나와 알리스타로 대표되는 정석적인 탱커형 서포터들은 아이템 상황에 영향을 적게 받는 탱킹 스킬 덕분에 아이템이 부실한 서포터 포지션임에도 눈에 띄는 탱킹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도 브라움은 내가 지킨다 사용 시 늘어나는 방어 능력치와 받는 피해의 총량을 줄여버리는 불굴 덕분에 웬만한 메인 탱커 급으로 단단하다. 브라움보다 튼튼한 서포터는 알리스타 외에는 없다고 할 수 있고, 알리스타의 탱킹력의 원천은 궁극기임을 감안한다면 거의 언제나 손쉽게 튼튼해져 버리는 브라움은 알리스타 못지않게 잡아내기가 어려운 서포터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기절과 에어본이라는 강력한 CC기를 갖고 있기에 적 딜러의 딜을 방해하는 능력도 수준급.

  • 강제 어그로 집중 능력
    브라움의 탱킹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투사체를 자신에게 강제로 집중시키는 불굴의 또다른 기능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기본 공격이든 스킬이든 어떠한 투사체도 쏘지 않는 챔피언은 드물다. 딜러 중에서는 마스터 이, 트린다미어 등 극단적인 근접 딜러와 어떠한 스킬도 투사체 판정이 아니고 기본 공격은 사실상 봉인하는 카서스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심지어 근접 암살자들조차 대부분 투사체를 쏘는 스킬을 갖고 있다. 브라움의 불굴은 이러한 모든 스킬을 브라움에게 강제 집중시킨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오직 브라움, 야스오, 판테온만이 갖고 있는 이 특성 덕에 브라움은 상대의 포커싱이나 딜 계산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을 수 있고, 적의 포킹이나 저격성 스킬을 카운터치기도 한다. 포탑 등의 주요 오브젝트를 보호하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 준수한 공동 변수 창출 능력
    뇌진탕 펀치로 적 전원을 차례차례 기절시킬 수 있고. 6레벨 이후부터는 하드 CC인 에어본을 광역으로 걸 수도 있다. 웨이브 상황에 따라서는 미니언을 타고 앞으로 전진해서 적을 노리는 플레이도 해봄직하다. 만약 돌진력이 우수한 챔피언을 아군으로 두고 있다면, 내가 지킨다로 동시에 파고들어가 내가 지킨다와 불굴으로 아군 이니시에이터의 생존 확률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킴과 동시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CC기 연계를 성공시켜 성공적인 후속타를 먹일 수 있다. 잘 진입한 브라움이 뇌진탕 펀치 중첩을 여기저기 묻히는 데 성공한다면 이어지는 아군의 평타는 단 한 발조차 엄청난 변수가 된다. 덕분에 브라움은 난전, 특히 서로 화력이나 도주력이 부족한 편인 초반 난전에 아주 강하다.

  • 단독 변수 창출이 어려움
    견고한 라인전이라는 장점과 상반되는 단점으로, 브라움은 다른 탱커형 서포터들과 비교했을 때 자력으로 변수를 만드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화력 지원이 거의 불가능하고 하드 CC기의 발동 속도가 늦기 때문이다. 뇌진탕 펀치는 중첩을 요하고, 빙하 균열은 범위가 좁은 편이며 처음 맞추는 적을 제외하면 많이 뜨지 않고 이마저도 브라움의 빙하 균열 시전 위치에서 멀수록 높이 뜨기 때문에 바로 앞에서 맞추면 얼마 뜨지도 않는다. 그나마 발동이 빠른 동상은 뇌진탕 펀치를 쉽게 먹일 수 있도록 둔화를 거는데 그치기 때문에 변칙기로서 별로 믿음직하지 않다. 받아치는데는 브라움만큼 좋은 탱커형 서포터도 별로 없지만 반대로 우리팀이 들어가야하는 돌진형 조합이라면 브라움만큼 답답한 탱커형 서포터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나마 극복하려면 아군이 판을 만들어 주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군 원딜이 브라움에 대해 무지하거나 구조적으로 뇌진탕 펀치를 터뜨리기 어려운 챔피언일 때, 유일한 변수마저 봉인당하는 브라움은 라인에서 굉장히 무기력한 챔피언이 되고 만다. 또한 교전 시 아군에게 마땅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없다면, 상대가 실수를 범하지 않는 이상 브라움으로 한타를 강제로 열 수 있다는 기대는 접어 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수동적인 면 덕분에, 브라움은 게임이 불리해질 경우 정말 할 게 없는 서포터가 되어버린다. 본래 서포터가 팀빨을 좀 받는 포지션임은 틀림없지만 단독 변수 창출 능력이 쓰레쉬, 블리츠, 알리스타, 라칸 같은 소위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서포터와 너무 차이가 나는 탓에 게임이 불리해지면 방패로 딜을 막아줘도 얼마 안 가 죽고 뇌진탕을 터트려도 딜이 부족해 못 잡는 상황도 많이 나온다. 이기는 게임을 굳히는 데에는 상당히 좋은 서포터이지만 기울어가는 게임을 뒤집는 캐리력은 부족한 셈.

  • 부족한 라인 유지력
    위의 약점과 더불어 브라움이 대회에서는 각광받지만, 솔랭에서는 그저 그런 서포터 취급을 받게 되는 원인이다. 언급되었다시피 브라움은 단독으로 변수를 생성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물론 프로씬에서는 상대조합에 대한 맞춤전략이 가능한데다 견제형 서포터는 커녕 유틸형 서포터마저도 드문드문 나오는 판국이라 이런 약점이 부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솔랭 바텀 라인은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복마전인데다, 브라움의 성능을 잘 알고 있는 상대 서폿이 강력한 견제형 챔프를 뽑을 경우 엄청나게 고통 받는다. 물론 내가 지킨다 - 동상으로 변수 생성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상은 다른 탱폿들의 스킬에 비해 반 박자 느린 뻔한 기술인데다 하드 CC기가 아니다 보니 대응할 여지도 많다. 빙하 균열은 괜찮은 스킬이긴 하나, 애초에 한타에서 쓰라고 만든 스킬이라 발동이 느리고 탄속도 그저 그래서 회피가 쉽다. 그리고 뇌진탕 펀치 또한 라인전에서는 상성이 잘 맞는 챔피언이 명확한 스킬이라 원딜과의 상성에 따라서는 한 땀 한 땀 스택 새기려다가 역으로 털리기도 한다. 그와 더불어 힐도 없고,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불굴과 수호자 룬 또한 쿨타임이 길다보니 라인전 유지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 덕분에 상대 서폿이 작정하고 거리 벌리면서 최대한 견제를 시전할 경우, 다가가려다가 뚝배기가 깨지거나, 버티다가 넘어지던가 둘 중 하나가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 서폿이 견제가 뛰어나다면, 상대 바텀 듀오 조합과 아군 듀오의 상성, 특히 아군 원딜러 챔프와의 상성을 잘 고려해서 픽해야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