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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의 장점과 단점.

by 이아우이아우 2021. 3. 8.

장점

  • 최상급 유지력과 전투 지속력
    기본적으로 체력 코스트 챔피언이기 때문에 마나를 요구하지 않으며, 또한 자체적으로 체력을 수급할 수 있는 스킬인 수혈(Q)을 통한 높은 라인 유지력을 지니고 있다. 템이 쌓이고 주문력이 오를수록 수혈(Q)의 회복은 라인 유지력에 보탬이 되는 수준을 넘어서며, 핏빛 격노 효과까지 중첩되면 만렙 기준 200 + 잃은 체력의 5(+0.04 주문력)%의 추가 회복량을 보유한다. 여기에 혈사병(R)으로 다수의 적을 적중시키면 또 막대한 체력이 회복되니, 안 그래도 패시브 덕분에 두터운 블라디미르의 체력을 유의미하게 깎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 막강한 광역 딜링과 한타 기여도
    블라디미르는 E - W 콤보의 저지 불가능한 광역 딜링, 혈사병(R)의 광역 피해 증폭 디버프를 통한 엄청난 한타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선혈의 파도가 지니는 180 + (+최대 체력의 6%) (+0.8 주문력)이라는 쏠쏠한 피해량과 광역 둔화는 혈사병(R) 피해량 증폭이 중첩되는 순간 블라디미르의 한타 기여도와 존재감은 그야말로 폭발한다. 딜링 면에서는 블라디미르를 상회하는 광역 딜러도 많지만, 블라디미르처럼 아군 전원의 화력 기대값을 증가시키고 자기 자신이 적극적으로 어그로를 먹을 수 있는 딜러는 거의 없다.[23] 또한 이러한 딜링 능력과 웅덩이라는 회피기 덕분에 잘 성장했다면 딜러 챔피언인데도 딜링, 탱킹은 물론이고 이니시까지 해낼 수 있다.[24]

  • 뛰어난 성장성과 캐리력
    블라디미르의 성장성과 후반 기여도는 매우 뛰어나다. 블라디미르의 주력기인 수혈(Q)과 선혈의 파도(E)는 레벨링에 따라 각각 9초, 13초의 쿨타임에서 마스터하면 5초까지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들고 쿨타임 뿐 아니라 스킬 자체의 성장성도 매우 뛰어나다. 두 스킬을 5레벨까지 찍고 스킬 가속을 확보한 13레벨 시점에서부터 블라디미르는 딜탱 양면에서 견줄 상대가 드문 위협적인 존재가 되며, 마법사 태그를 단 챔피언인데도 불구하고 웬만한 근접 전사를 상대로 1:1 인파이팅이 가능할 정도의 높은 1:1 대인전 능력을 보여준다. 통계적으로도 후반 승률이 매우 높으며, 웅덩이라는 S급 회피기의 존재 덕분에 다른 진입형 왕귀챔들이 극후반에는 위력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극후반에도 특유의 폭발적인 한타력으로 위상을 이어갈 수 있다.

단점

  • 짧은 교전 사거리
    블라디미르의 주력 스킬인 수혈(Q)과 선혈의 파도(E)는 사거리가 600으로, 일반적인 메이지에 비해서 매우 짧다. 뿐만 아니라 블라디미르는 강화 Q와, 웅덩이의 미미하고 일시적인 이동 속도 증가를 제외하면 이동 관련 스킬이 전무하다. 블라디미르에게 마법공학 로켓 벨트 등의 이동 관련 아이템이 강요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블라디미르의 상기된 모든 장점은 상대에게 스킬을 적중시켰거나, 혹은 자기 자신이 적 근처에서 적극적으로 어그로를 끌고 있을 때 발휘된다. 따라서 자신보다 사거리가 길고, 견제와 카이팅이 가능한 상대에게 블라디미르가 딜을 넣기에는 지나야 할 난관이 너무 많다. 블라디미르의 소환사 주문이나 룬, 아이템 의존도가 유독 높은 것도 여기서 기인하고 있다.

  • 극단적인 라인전 상성
    상기했듯 자신보다 사거리가 긴 공격에 취약하고, 아이템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방적으로 견제당해도 반격할 수단 자체가 아예 없다. 이 때문에 블라디는 자신이 일방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구도에서는 편하게 상대를 두드려 패지만, 자신보다 사거리가 긴 상대를 만나게 되면 웬만큼 실력차가 나지 않는 이상 주도권을 쥐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구도의 라인전에서 블라디미르가 할 수 있는 것은 푸시 주도권을 내주고 견제에 맞으면 수혈을 미니언에 써서 회복하기를 반복하는 매우 수동적인 라인전뿐이다.

  • 끔찍한 초반 존재감
    블라디는 후반 지향형 챔피언이다. 초반 라인전이 약하고 푸시력도 좋지 않아서 라인의 주도권을 잡기 힘들고, 합류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다. 초중반에 교전이 벌어져도 강화 Q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폭딜도 없고, 스킬 쿨타임도 길고, 강력한 평타 지속딜을 기대할 수도 없으며, 적을 묶어둘 하드 CC기도 없다. 이 때문에 블라디미르는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는 있어도, 적 라이너가 주도권을 쥐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을 방도가 전혀 없다. 합류전에 약한 블라디미르를 두고 일찍부터 교전을 열거나, 아니면 성장하기도 전에 다른 라인을 개박살내면 그만이다. 블라디미르의 성장을 막을 방도가 아예 없는 갈리오 트위스티드 페이트 같은 챔피언들이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고승률을 유지하는 것이 그 예시다.

  • 극심한 템빨
    위의 단점과 비슷한 맥락으로, 블라디의 한타 포텐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대 딜러진에게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포킹 챔피언, 혹은 폭갈과 고연포를 뽑은 원딜을 상대로 뚜벅이인 블라디가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벨트의 액티브 효과가 필수적이다. 또한 스킬에 달려 있는 딜+힐 계수를 합치면 매우 높지만, 강화 Q를 제외한 스킬들은 깡딜도 평범한 수준인데 쿨타임은 매우 길어 코어 아이템들을 어느 정도 띄우기 전까지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든 편이다.

  • 전무한 유틸성
    한타 기여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블라디지만 그 한타 기여도는 대부분 궁의 피해 증폭으로 인한 압도적인 광역딜과 W의 어그로 핑퐁 때문일 뿐, 아군을 살릴 하드 CC기는 단 한 개도 없다. 때문에 블라디는 망했을 때 CC기 셔틀이라도 할 수 있는 챔피언들과는 달리 망하면 존재감이 0에 수렴한다.

  •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한 진입장벽
    블라디는 게임을 던지듯이 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가 직접 적진 깊숙히 들어가 어그로 핑퐁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존기인 W나 소환사 주문인 점멸을 진입기로 써야 하는 상황마저 있는데, 이렇게 진입하면 적들의 최우선 점사 대상이 되므로 더욱 위험 부담이 커진다. 진입을 겁내는 유저는 적 딜러의 지속딜에 아군 앞라인이 녹는 꼴을 지켜봐야 하고, 지나치게 뒤를 생각하지 않는 유저는 혼자 진입하다가 폭사해서 잘 나가던 게임을 스스로 망치곤 한다. 한 마디로 원거리 메이지 포지션인 블라디미르가 인파이팅을 하며 암살자처럼 킬각을 보고 탱커처럼 이니시에이팅 각을 보고 어그로를 관리하면서 원딜처럼 생존과 딜링이 둘 다 가능한 포지션을 잡는 동시에 10명의 플레이어를 전부 눈에 넣어야 한다는 뜻인데, 이런 기묘한 플레이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면 블라디 픽의 의의를 살리기 어렵다. 그저 다른 메이지들처럼 앞라인 탱커들의 뒤에서 Q만 빨고 E만 쓰고 다니는 블라디미르라면 아예 컨트롤 난이도 자체는 거의 가렌에 비견될 만큼 쉽지만[25] 운용 난이도는 높은 장인챔에 가까운데, 숙련자와 일반 유저 간의 승률 차이가 거의 7%에 달하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